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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 베를린의 심장, Jacob-und-Wilhelm-Grimm-Zentrum * 기사 전 서문은 기고 당시 개인적인 생각이나, 기사에 대한 반응에 대해 적어놓았던 글입니다. 이번 글은 좋은 편집자 분을 만나서 대폭 수정된 글이다.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보는 것은 아닐지라도, 개인 블로그가 아닌 인터넷 언론에 글을 기고한다는 것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채 그동안 글을 썼던 것 같다. 나는 당연히 알고 있는 사실이고, 내 블로그에 관련 정보를 찾아들어오는 사람들 중 많은 이들이 기본적으로 알고 있는 내용들이, 그냥 호기심에 인터넷 뉴스를 통해 들어오는 사람들은 당연히 모를 수 있다는 사실로 글을 너무 쉽게 썼었던 것 같다. 아무튼 과감하게 습관적으로 사용하는 무의미한 수식어는 제거하고, 반복되는 설명은 피하는 등등 글쓰기는 참 길이 멀다. 요즘은 베를린 관련 기사를 쓰는 일이 아니면.. 2019. 4. 11.
2019년 4월 1주차 베를린 이슈: 미친 임대료와 축출에 반대하는 공동 시위/ Gemeinsam gegen Verdrängung und #Mietenwahnsinn 시장은 가난을 만든다 - 거주는 인권이다. (MARKT MACHT ARMUT – WOHNEN IST MENSCHENRECHT) 지난해 베를린 포츠다머 플라츠(Potsdamer Platz)에서 있었던 미친 임대료(Mietwahnsinn) 시위의 두 번째 시위가 지난 4월 6일 토요일 12시에 알렉산더 플라츠(Alexander Platz)에서 있었다. 시위의 명칭은 미친 임대료와 축출에 반대하는 공동 시위(Gemeinsam gegen Verdrängung und #Mietenwahnsinn, 이하 Mietwahnsinn)로 상승하는 임대료와 그로 인해 (도심에서) 축출되는 세입자들의 문제를 다루는 시위였다. "삶과 주거 상황의 사회적 불평등은 자연법칙이 아니다. 이러한 불평등은 우리의 기본적 욕구를 돈벌이 .. 2019. 4. 8.
05 못 생겨도 인기있는 '코티'/ Das Kotti * 기사 전 서문은 기고 당시 개인적인 생각이나, 기사에 대한 반응에 대해 적어놓았던 글입니다. 글재주가 엄청나게 뛰어나지는 않다 보니, 이런 부담되는 주제의 글을 쓸 때는 정말 부담이 된다. 특히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한 근현대 역사를 지닌 Kreuzberg일대의 이야기를 쓸 때는 더더욱 그렇다. 그럼에도 글을 쓰는 이유는 코티는 재미난 곳이고, 동시에 왜 재미있는지 쉽게 알 수 없는 곳이다. 동네가 아니기에 엄청 자주 가는 곳은 아니지만, 그래도 간혹 지나갈 때마다 마주치는 코티는 이상해 보이는 곳이다. 하지만 이 글에서 다 쏟아내지 못한 코티와 Kreuzberg 일대의 수많은 역사와 기억, 저항과 상처 그리고 여전히 만들어지고 있는 수많은 문화와 갈등들은 이 장소를 특별하게 만들고 있다. .. 2019. 4. 6.
04 가난하지만 섹시한 베를린 이용법/ Berlin Village Market, RAW Gelände * 기사 전 서문은 기고 당시 개인적인 생각이나, 기사에 대한 반응에 대해 적어놓았던 글입니다. 포털사이트의 뉴스 배치에 언론들이 어느 정도 영향을 받는지에 대해 제대로 알려진 점은 없다. 네이버, 다음 등의 포털 사이트 검색 의존도가 굉장히 높고, 다수의 사람들이 뉴스를 포털 사이트 혹은 페북, 트위터 등의 SNS을 통해 얻고 있는 시대에, 그런 채널을 통한 뉴스 의존도가 높다는 식으로만 알고 있었다. 오마이뉴스에 기고를 하면서, 네이버로 오마이뉴스의 기사가 넘어가느냐 안 넘어가느냐에 따라 조회수에서 엄청나게 차이가 남을 느낀다. 기사가 좋고 말고를 떠나서, 그냥 비슷한 수준의 글이어도 네이버로 넘어가면 적게는 3,4배 많게는 10배의 조회수가 차이가 난다. 개인적으로 이번 글은 조금씩 모아 온 정보와.. 2019. 4. 5.
03 티어가르텐과 세계의 가로등 * 기사 전 서문은 기고 당시 개인적인 생각이나, 기사에 대한 반응에 대해 적어놓았던 글입니다. 자극적인 제목이 얼마나 클릭을 유도할 수 있는지 경험하게 된 글이다. 오마이 뉴스 최초 발행 제목, "히틀러를 위해 만든 가로등, 소름 끼친다". 사실 소름 끼칠 이유는 하나도 없었는데, 초 자극적인 제목 덕택일까 비슷한 수준으로 배치되었던 다른 글들에 비교했을 때 거의 2,3배 이상 많은 사람들이 이 기사를 조회했다. 심지어 글 수준은 개인적으로 많이 아쉬운 수준인데도 말이다. 싫으면 하지 않아야 하는데, 자극적인 제목이면 클릭하지 않아야 하는데, 그 이상한 유혹을 넘길 수 없는 것이 자명한 사실인 것 같다. 기사는 지금까지 내가 쓴 그 어떤 기사보다(심지어 독일 대학 학비에 대한 글보다) 더 많은 조회수를.. 2019. 4. 4.
02 목요일 밤에 만나는 전 세계의 길거리 음식/ Streetfood Thursday, Markthalle IX * 기사 전 서문은 기고 당시 개인적인 생각이나, 기사에 대한 반응에 대해 적어놓았던 글입니다. 베를린의 길거리 음식 문화는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Curry Wurst, Pommes, Döner 등 전통적인(?) 독일의 길거리 음식은 시들시들해져 가며, 다양한 외국의 길거리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곳이 베를린 곳곳에 생겨나고 있다. 그런 다양한 장소 중 한 곳 Markthalle Neun(IX)을 소개한다. * 오마이 뉴스 기사 원문 주소 : http://omn.kr/at31 도시 전체가 '홍대'... 전통 음식은 잊으세요 [베를린 소개서 02] 목요일 밤에 만나는 전 세계의 길거리 음식 독일에서는 마이스터와 같은 독특한 전통을 제도와 교육으로 유지하려 노력하고, 그 외의 여러 분야에서도 전통.. 2019. 4. 3.
01 악마의 산, Teufelsberg * 기사 전 서문은 기고 당시 개인적인 생각이나, 기사에 대한 반응에 대해 적어놓았던 글입니다. 베를린의 이런저런 소식을 계속해서 소개하고 있다. '베를린 소개서'는 그동안 베를린의 도시문제에 대한 쓴 글들이 온전히 포함할 수 없는 도시 전반에 걸친 역사적 맥락에 대한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 구상해낸 연재 글이다. 여전히 짧은 글 속에 베를린의 긴 역사와 맥락을 포함하여 글을 쓴다는 것은 참으로 어렵다. 그래도 연재를 끝내는 시점이 되면, 이 글을 읽은 사람들이 서울보다 베를린이라는 도시에 대해 더 잘 알 수 있게 되는 것이 목표이다. 더불어 서울이 베를린으로부터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도 도시 역사적 맥락을 바탕으로 힌트를 얻을 수 있길 바란다. 인간이 창조해낸 가장 위대한 발명품인 도시를 소개한다는 것은.. 2019. 4. 2.
베를린을 소개합니다 베를린 소개서라는 이름으로 첫 글을 기고했던 것은 2014년 11월이었다. 개인적으로 많은 변화가 있었고, 이 도시 역시 많은 변화를 겪었다. 2019년이 된 지금도 베를린은 여전히 특별하고, 그것은 도시의 다양한 부분에서 드러나고 있다. 베를린은 독일에서 가장 빠르게 월세가 오르고 있는 도시고, 매년 관광객들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다른 독일의 도시들과 반대로 평균 연령은 점점 낮아지고, 인구수는 증가하고 있다. 특별함이 아닌 것 같은 이런 특징들이 지금의 베를린을 만들고 있다. 최근 몇 년간 다양한 이유로 한국 미디어의 주목을 종종 받았지만, 한국 검색 사이트나 SNS에서 베를린을 검색하면 영화 베를린이 가장 많이 눈에 띈다. 게다가 유럽 여행을 고민할 때, 일반적으로 먼저 떠오르는 국가들, 프랑스,.. 2019. 4.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