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임대료 지도 혹은 월세 지도/ Mietkarte Berlin

전 세계의 월세난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그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다양한 형태의 지도로 임대료 지도 혹은 월세 지도를 관련 연구자, 기관 그리고 언론 등이 제작하고 발표를 합니다. 베를린 역시 마찬가지고, 대표적인 지도 두 가지를 소개합니다.

가장 유명한 임대료 지도는 독일의 대표적인 부동산 포털인 immobilienscout24에서 제작한 지하철 역 별 평균 임대료 지도입니다. 임대료의 기준은 30년 된 방 두 개짜리 70제곱미터 주택(신축 아님)의 칼트 미테(Kaltmiete, 난방비, 관리비 등의 기타 비용을 포함하지 않은 순수 집세)를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베를린 도심 몇몇 지역의 경우는 이미 1000유로를 넘고 있습니다.

Miet-Map Berlin - Der Mietpreisfahrplan für die Hauptstadt

 

 

그다음 지도는 각종 인터액티브 자료로 유명한 베를린의 신문사 베를리너 모르겐포스트(Berliner Morgenpost)의 임대료 지도입니다. immobilienscout24의 지도는 단일 기준으로 적용되었다면, 이 지도는 방 개수(1개: 40제곱미터, 2개: 75제곱미터, 3개: 90제곱미터, 4개: 120제곱미터) 그리고 소득 수준을 설정하여 내 세후 소득의 대략 몇%(33% 이하, 40% 이하, 50% 이하, 66% 이하, 66% 이상)를 칼트 미테(순수 월세)로 지불해야 하는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인터액티브 지도입니다.

기본 화면에 설정되어있는 내용은 베를린 가구의 평균 정보입니다. 베를린 가구의 평균 세후 소득인 1950유로(2016년 기준) 그리고 베를린 가구 평균인 약 1.8세대 가구에 적합한 방 2개짜리 주택이 이에 해당합니다. 이 기준을 바탕으로만 보더라도 베를린 도심 그 어떤 곳에서도 33% 이하의 적정한 월세 부담으로 평균적인 소득의 가구가 살 수 없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베를린 전역에 딱 두 지역만이 그 조건을 충족합니다.

해당 지도의 임대료 정보는 베를린 190개의 우편번호 지역(Postleiszahlgebiet) 별로 분류되어, 2017년 총 41,124채의 월세 주택 임대 매물 정보를 바탕으로 계산되었다고 합니다.

Welche Berliner Kieze Sie sich nicht mehr leisten können

* 베를린에 대해 궁금하신가요? 아래 유튜브 채널을 확인해보세요! :)

베를린 소개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