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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111

02 베를린에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을까? 2011년을 기점으로 매년 약 4만명의 인구가 성장하고 있으며, 2018년 현재 인구는 3,748,148명에 달한다. 건설도시공간 연방 연구소(Bundesinstitut für Bau-, Stadt- und Raumforschung, BBSR)의 정의에 따르면 독일 내 중도시(Mittelstadt)의 인구 규모는 2만명에서 10만명 사이이고, 베를린 시에 매년 4만명씩 인구가 유입된 것은 독일 중도시 규모로 인구가 성장한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 표현은 최근 몇년간 독일과 베를린 언론이 베를린 시의 인구 성장을 표현할 때 지속적으로 활용하던 표현이다. 실제로 베를린 인근의 주요 중소도시 인구 규모는 다음과 같다. Oranienburg: 약 45,000명. Bernau bei Berlin: 약 36,00.. 2020. 11. 30.
푸시 - 누가 집값을 올리는가(Push - Für das Grundrecht auf Wohnen) 무료 온라인 상영 정보 지난해 전 세계 도시의 주거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높였던 다큐멘터리 영화 가 현재 ARTE(독일어/프랑스어)에서 상영 중입니다. 지난해 EBS EIDF에서도 공개되었고, 한국의 국민연금도 전 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부동산 투기의 일원이라는 사실이 소개되며 주목을 받기도 했습니다. 레일라니 파르하 유엔 인권이사회 적정주거 특별보고관의 발자취를 따라 전 세계 도시의 주거 문제를 이야기하는 이 영상에는 베를린도 큰 비중을 가진 채 등장합니다. * 이 영상은 2020년 5월 3일까지 ARTE를 통해서 볼 수 있습니다. Push - Für das Grundrecht auf Wohnen | ARTE In Städten auf der ganzen Welt schießen die Immobilienpreise in .. 2020. 2. 8.
베를린 소개서 초급 2화: 베를린 지명이 곰(Bär)에서 유래한 것이 아니라고? 베를린의 지명이 곰(독일어 Bär / 영어 Bear)에서 유래했다고 알고 계시는 분이 정말 많으실 겁니다. 이 유래는 널리 퍼진 가설이지만, 최근에는 더 확실한 가설로 베를린의 어원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베를린 소개서 초급편의 두 번째 주제는 베를린의 이름의 유래에 관한 내용입니다 베를린 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베를린의 마스코트인 곰? 베를린의 각종 랜드마크? 독일 수도? 오늘의 이야기는 베를린의 대표 상징인 곰과 관련 있습니다. 이미 눈치채신 분이 많으실 겁니다. "베를린(Berlin)의 Ber가 독일어로 곰을 의미하는 Bär(영어 Bear)에서 유래했다는 사실?" 그럼 영상은 여기까지인가요? 아닙니다. 왜냐하면 베를린의 이름은 곰으로부터 유래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훨씬 더 높기 때문입니다. 베를린 .. 2020. 1. 27.
[오마이뉴스] 서울에는 이런 법 안 될까? 부럽다 베를린 처음 썼던 제목은 , 부제목은 이다. 오마이뉴스의 제목은 언제나 마음에 들지 않고, 어떤 감성을 자극해서 클릭을 유도하는 제목 선정 능력은 종종 무서울 따름이다. 사회 문제를 대하는 다른 사회의 모습을 볼 때, 부러움은 도움이 될까? 어떤 목표 지향으로서 부러움이라면 모르겠지만, 우리 사회는 그래도 안될거야와 같은 자조적 부러움 도움이 될일은 없을 것 같다. 간만에 기사를 썼고, 그래서인지 간만에 좀 만족스럽게 글을 쓴 것 같다. * 오마이뉴스 원문 기사 서울에는 이런 법 안 될까? 부럽다 베를린 5년간 임대료 동결, 임대료 상한법 시행된 2020년... 주거 복지로 향하는 세계 도시들 www.ohmynews.com 서울에는 이런 법 안 될까? 부럽다 베를린 5년간 임대료 동결, 임대료 상한법 시행된 2.. 2020. 1. 23.
비전 없는 도시개발, 베를린 오이로파시티 프로젝트 오이로파시티는 동네 근처라 시내를 나갈 때 종종 지나쳐가는 곳이다. 공터에 전쟁에서 살아남은 건물 몇 채만 있었을 때부터, 공사를 준비하면서 필지마다 철조망이 들어서는 모습, 공사가 시작되고 중앙역 뒤편에 새로운 건축물들이 들어선 모습, 그리고 이제는 오이로파시티에 다수의 건물이 완공된 모습까지 그야말로 시작부터 꾸준히 관찰하고 있는 장소고, 볼 때마다 마음이 불편한 곳이다. 정말 이렇게밖에 개발할 수 없는 걸까? 개인적인 건축디자인 취향으로 인한 불만족스러움부터 조성된 공간의 엉성함 그리고 사회적 문제(주거난)를 전혀 해결해주지 못하게 된 정책/도시계획으로 인한 불만족까지... 그야말로 21세기 베를린 도시개발 실패의 총체적 예시다. * 원문 다운로드 주소: https://www.auri.re.kr/p.. 2020. 1. 22.
베를린 중앙 도축장 부지의 재개발과 시사점 * 이 원고는 독일 한인 도시 연구자 모임 (KURGG)의 베를린 중앙도축장 부지 대상 연구의 결과를 정리한 것이다. ** 원문 다운로드 주소: https://www.auri.re.kr/pdf/20190711/3.3.pdf 베를린 중앙 도축장(Zentralvieh- und Schlachthof) 부지는 판코우(Pankow) 구(區)에 놓인 약 58헥타르의 부지로, 산업화 시대에 건설된 베를린 중앙 도축장은 2차 세계대전을 거치며 주요 건물 일부만 남겨진 채, 현재는 과거의 흔적을 찾아보기 어려운 곳으로 재개발되었다. 중앙 도축장 부지의 재개발 사업은 베를린에서 통일 이후 실패한 도시개발정책의 대표적인 사례로 언급되어 왔다. 어떤 역사적 사건과 결정 등이 이 구역을 실패한 사례가 되도록 만들었는지 그리고 .. 2020. 1. 21.
베를린 에세이 EP. 2: 베를린에서 집 구하기 어려운 4가지 이유 베를린에서는 올해부터 5년간 월세를 동결시키는 임대료 상한법이 시작되었습니다. 박원순 서울 시장도 직접적으로 해당 내용을 언급하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아직 베를린의 상황은 그리 좋지만은 않습니다. 요즘 베를린과 독일 도시에서 집 구하기 정말 힘드실 겁니다. 특히, 유학생이자 외국인 이민자로 집을 구한다면 더 어렵게 느껴지곤 합니다. 독일 주요 도시의 집값이 올랐고, 새로 지은 집이 부족하다는 것은 알겠지만, 그걸 고려해도 너무 막막한 경우가 많습니다. 세입자의 천국이라는 이야기도 있는 베를린에선 왜 월세 집을 구하기가 힘들까요? 베를린의 생활비가 싸고, 집값이 싸다는 소문과 다르게 베를린의 임대료는 비싸고, 심지어 월세 집을 찾기조차 어렵다고 느끼시는 분이 많으실 겁니다. 주거/부동산 문제는 개인이 해.. 2020. 1. 20.
2020년 베를린 국제녹색주간과 Wir haben es satt! 농산업 반대 시위 1월 17일부터 26일까지 베를린에서는 국제 녹색주간(Internationale Grüne Woche) 메쎄 행사가 있습니다. 매년 수십만 명의 방문객이 찾는 베를린의 대표적인 메쎄입니다. 사실 이 행사가 잘 알려진 이유는 행사와는 정반대 성격으로 진행되는 대규모 시위(Wir haben es satt! 우리는 그것이 지겹다!) 때문입니다. 매년 수만 명의 시위대가 모이고 있고, 올해도 어김없이 시위가 예정되어있습니다. 주요 시위는 1월 18일 브란덴부르크 문 앞에서 시작됩니다. 올해 준비물은 냄비입니다. 냄비를 함께 치면서 (농업과 식량 정책과 시스템 등으로 인해) 우리의 밥상 앞까지 찾아온 농산업 문제에 경고신호를 보내고자 함입니다. 얼마 전 베를린에 농민들이 트랙터를 타고 모여들었던 트랙터 시위를 기.. 2020. 1. 17.
베를린 근교 당일치기 여행: 독일의 소도시란? 앞으로 베를린 이야기뿐만 아니라, 독일 도시의 풍경을 공유하려고 합니다. 그에 앞서 독일에선 도시는 어떻게 정의되는지 그리고 대도시, 중소도시의 차이는 무엇인지 간략하게 소개하는 영상입니다. "독일의 소도시"라는 말을 보면 어떤 생각이 떠오르시나요? 목조가옥으로 가득한 도시. 성벽이 고스란히 남겨진 도시. 편안한 느낌이 드는 여유로운 도시 등. 각자 머릿속에서 떠오르는 다양한 이미지가 있을 겁니다. 하지만 저에겐 소도시란 말을 들으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생각은 "독일의 소도시 기준이 뭐지?"입니다. 독일연방 건설도시공간 연구소(BBSR)의 정의에 따르면, 소도시는 인구 5천 명에서 2만 명 사이의 행정구역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중도시는 2만 명에서 10만 명, 대도시는 10만 명 이상의 행정구역입니다. .. 2020. 1. 13.
2020년 베를린에서 새롭게 변하는 것들 매 연초에는 다양한 변화가 있습니다. 개인의 새로운 다짐뿐만 아니라, 우리의 삶에 영향을 주는 많은 것들도 조금씩 변화를 합니다. 2020년 베를린에선 무엇이 바뀌는지 RBB의 기사를 바탕으로 간략하게 요약하였습니다. 교통 티켓 비용 증가: 1회권 2.9유로(2019년: 2.8유로), 일일 교통권 8,6유로(2019년: 7유로) 최저임금 증가: 9.35유로(2019년: 9.19유로) 보험료 증가(보험사에 따라 다를 수 있음) 전기료 증가(전기회사에 따라 다를 수 있음) 모든 소매상의 (현금) 영수증 의무 임대료 상한법(Mietendeckel) 시행 항공세(Luftverkehrssteuer) 상승(비행기표가 비싸질 수 있음) 홍역 예방 접종 의무(Masernimpfpflicht, 3월 1일부터) (기사엔 .. 2020. 1.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