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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4

[갈등하는 독일 01] 난민이 너무 많은 것이 아니라, 인종차별주의자가 너무 많은 것이다. "난민은 잠재적 범죄자다"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잠재적으로 가지고 있는 편견이자 차별적인 생각이다. 물론 이런 생각에는 일상에서 끊임없이 겪었던 기분 나쁘거나, 기억하기도 싫은 개인적인 경험에 기반된 생각일 수 있다. 하지만 그와 별개로 난민이라는 거대한 집단을 정말 잠재적 범죄자 혹은 테러리스트로 볼 수 있을까? 독일 혹은 유럽에 살면서 난민과 관련해서 관심을 갖지 않는 것이 어려울 정도로, 이미 난민이라는 주제는 독일 사회의 일상적인 정치 주제가 되었다. 그만큼 난민과 극우/인종차별 문제는 현재 독일 사회의 주요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이전에도 몇번 베를린의 난민 관련 소식을 전한 적이 있는데, 이번에는 베를린의 점거 주택을 둘러싼 사건부터 시작하여, 최근 독일 내 테러 그리고 로스톡에서 벌어진 난민 .. 2019. 8. 6.
[오마이뉴스] 난민 사태를 민주주의 훼손의 도구로 사용하는 베를린 주정부, 시민들이 뿔났다 도시 전문가로서 글을 쓰면서 도시적인 생각과 최근의 (국제적인) 도시 이슈에 대한 내용을 항상 넣는다. 이번 기사에서도 그 이야기를 넣었는데, 그 내용은 바로 난민촌이라는 고립된 임시거주지를 짓는 것보다는 지역 사회 곳곳에 남겨진 빈건물 등을 활용한다는 시민들의 대안이었다. 이것은 오랜 세월 도시계획 등에서 언급된 소셜 믹스의 물리적인 구현 방식이다. 내가 소셜 믹스 혹은 사회 통합 같은 전문적인 단어를 안썼을 뿐이다. 하지만 오마이뉴스 편집자는 그런 것을 이해하지 못했는지, 난민촌을 짓는 것에 베를린 시민 반대한다고 생각하는 식의 제목을 달았다. 그럴리가 없다. 다수의 베를린 시민들은 난민 수용에 있어서 정부의 문제가 크다고 생각하고, 그들이 이 도시의 일원이 되기 위해 자원봉사를 하는 사람도 많다. .. 2019. 7. 24.
[오마이뉴스] 세계화를 맞이한 도시/ 베를린의 난민들은 왜 가장 진보적인 지역구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했는가? * 기사 전 서문은 기고 당시 개인적인 생각이나, 기사에 대한 반응에 대해 적어놓았던 글입니다. 예전부터 정보를 모아가면서 관심을 가진채 지켜보던 사건인데 어느 정도 상황이 마무리되고 있는 시점이다. 전혀 깔끔하지 않은 과정을 거쳐서 상황이 마무리되어가고 있어서, 처음 글을 쓴 지 약 3달이 다돼가는 지금 마무리를 짓는다. 녹색전환 연구소에 기고한 글의 확장판이라고 보면 된다. 앞으로 몇 가지 글을 시민의 도시라는 개인적의 주제 아래서 써보려고 하는 글 중 템펠호프 공원에 대한 이야기에 이은 두 번째 글이기도 하다. 개인적으로 오마이뉴스 기사 편집팀이 선정한 이 기사 제목이 그리 마음에 들지 않지만, 이 사건은 근본적으로 기존의 유럽과 독일의 난민 프로그램 자체에 대한 독일 사회의 관심을 불러일으켰고, .. 2019. 6. 15.
베를린, 제2회 도시 만들기 축제 개최 이 글은 AURI(건축도시공간연구소) 2018년 가을 VOL.31에 기고한 글(건축도시동향의 해외단신)의 글이다. * 원문 (다운로드) 주소: http://www.auri.re.kr/auriTidings/urbanSpace_view.asp?idx=1809&page=1&bbs_code=8&key=0&word=&etc=&opendate= 제2회를 맞이한 베를린의 도시 만들기 축제 2014년 베를린에서는 공원으로 이용되던 템펠호프(Tempelhof) 이전 공항 부지를 개발하려던 주정부의 계획에 반대하는시민들이 주민투표를 통해 무산시킨 역사적인 사건이 있었다. 도시에서 시민이 도시공간을 새롭게 생각하고, 스스로 변화시키는 상황이 늘면서, 도시공간은 그 어느 때보다 정치적인 장소로 자리 잡고 있다. 베를린 도시 .. 2019. 6.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