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민투표9

[오마이뉴스] 난민 사태를 민주주의 훼손의 도구로 사용하는 베를린 주정부, 시민들이 뿔났다 도시 전문가로서 글을 쓰면서 도시적인 생각과 최근의 (국제적인) 도시 이슈에 대한 내용을 항상 넣는다. 이번 기사에서도 그 이야기를 넣었는데, 그 내용은 바로 난민촌이라는 고립된 임시거주지를 짓는 것보다는 지역 사회 곳곳에 남겨진 빈건물 등을 활용한다는 시민들의 대안이었다. 이것은 오랜 세월 도시계획 등에서 언급된 소셜 믹스의 물리적인 구현 방식이다. 내가 소셜 믹스 혹은 사회 통합 같은 전문적인 단어를 안썼을 뿐이다. 하지만 오마이뉴스 편집자는 그런 것을 이해하지 못했는지, 난민촌을 짓는 것에 베를린 시민 반대한다고 생각하는 식의 제목을 달았다. 그럴리가 없다. 다수의 베를린 시민들은 난민 수용에 있어서 정부의 문제가 크다고 생각하고, 그들이 이 도시의 일원이 되기 위해 자원봉사를 하는 사람도 많다. .. 2019. 7. 24.
[오마이뉴스] 세입자와 정부의 타협/ 세입자 주민투표 타협안 * 기사 전 서문은 기고 당시 개인적인 생각이나, 기사에 대한 반응에 대해 적어놓았던 글입니다. 이제 시작이다. 누군가에게는 약 40만여채의 사회주택에 거주하는 사람들만이 큰돈을 투자해서 혜택을 보는 것이라 치부할 수도 있겠지만, 세입자의 권리 그리고 주거의 권리를 위한 운동은 이제 시작한 것이다. 오랫동안 베를린은 가난하고 섹시한 도시였다. 그리고 이제는 부유하고 섹시한 사람들만 살 수 있는 도시로 변해가고 있다. 그 안에서 원주민은 점점 도심에서 쫓겨나고, 여행객들 그리고 수많은 단기 거주자들이 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여기서 다시 한번 되물을 수밖에 없다. 도시는 누구의 것인가? * 오마이 뉴스 기사 원문 주소: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 2019. 7. 1.
[오마이뉴스] 세입자들의 도시, 베를린의 반란/ 세입자 주민투표 * 기사 전 서문은 기고 당시 개인적인 생각이나, 기사에 대한 반응에 대해 적어놓았던 글입니다. 글을 쓰기 위한 시간 투자 대비 수익 및 관심이 극히 적은 이런 주제의 기사를 쓴다는 건 사실 바보 같은 짓일지도 모른다. 독일이나 베를린에도 분명 한국의 현 상황과 관련돼서 여론의 주목을 받고, 제대로 된 원고료를 받을 수 있는 소위 시사성 있는 주제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뭐 끊임없이 이런 비주류 주제(도시의 권리, 주거권, 세입자의 권리 등)에 관한 글을 끊임없이 쓸 예정이다. 누군가는 내 글을 꾸준히 읽어가며, 큰 흐름은 이해할 수 있고, 부족하지만 시민으로서 도시에 대한 의미를 다시 생각해볼 수 있길 바라기 때문이다. 사실 베를린은 비교 가능한 수준의 다른 대도시에 비해 여전히 저렴한 월세를 자.. 2019. 6. 28.
[오마이뉴스] 시민의 승리/ 베를린 템펠호프 공원 주민투표 * 기사 전 서문은 기고 당시 개인적인 생각이나, 기사에 대한 반응에 대해 적어놓았던 글입니다. ** 오마이 뉴스의 핫한 제목 선정이 흥미롭다. 나는 제목을 아주 정직하게 쓰는 경향이 있어서, 이런 자극적인 제목을 뽑아내는 편집팀의 능력이 종종 놀랍고 슬프다. 앞으로 오마이뉴스를 통해 간혹 기사를 쓰려고 한다. 내용은 한국에서 방영되는 독일 관련 다큐멘터리나, 기사, 칼럼 등에서 보이는 천국 같은 독일 모습이 아니라, 실제 베를린 시 내부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사건들의 양면을 모두 보여주고 그들이 시도하는 해결책과 그 한계점을 밝히는 것이 될 것 같다. 그래야 우리도 다가올 문제에 대비할 수 있을 테니까. *** 오마이 뉴스 기사 원문 주소: http://omn.kr/8p7i 베를린 최고의 '핫 플레이스'.. 2019. 6. 14.
[베를린에 살다 04] 세입자와 정부의 타협 * 이 글은 오마이뉴스 관련 기사를 바탕으로 좀 더 세부적인 내용을 추가하여 쓰여진 녹색전환연구소의 뉴스레터 (2015년 9월) 기사임을 밝힙니다. 녹색전환연구소 : http://www.igt.or.kr/ 녹색전환연구소 전환소식 (9월) : http://igt.or.kr/index.php?mid=abroad&document_srl=52823 [베를린에 살다 04] 세입자와 정부의 타협 지난 6월 1일 세입자 단체가 수집한 48,531명의 서명이 베를린 시 정부에 제출되었다. 그중 40,214명의 유효 서명이 확인되었고, 이는 주민투표 역사의 신기록으로 기록되었다. 그만큼 베를린에서 주택 문제는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문제라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 기록이자, 동시에 시정부의 주택정책에 대한 시민들의.. 2019. 5. 23.
[베를린에 살다 03] 세입자들의 요구 그리고 주민투표 * 이 글은 오마이뉴스 관련 기사를 바탕으로 좀 더 세부적인 내용을 추가하여 쓰여진 녹색전환연구소의 뉴스레터 (2015년 5월) 기사임을 밝힙니다. 녹색전환연구소 : http://www.igt.or.kr/ 녹색전환연구소 해외소식 (4월) : http://igt.or.kr/index.php?mid=abroad&document_srl=5239 [베를린에 살다 03] 세입자들의 요구 그리고 주민투표 주거 문제는 단순히 주택 문제를 해결한다고 정리되는 문제는 아니다. 즉, 단순히 주택을 싸게 공급한다고 주거 문제가 해결되는 쉬운 문제가 아니다. 베를린을 들여다보면, 다양한 문제가 얽혀있는 주거문제를 볼 수 있다. 최근에는 Airbnb 등의 숙박 공유 플랫폼을 통해 저렴한 임대주택이 고급 비공식 숙박시설로 다수 .. 2019. 5. 22.
[자유를 위한 공원 03] TEMPELHOFER FREIHEIT(템펠호프의 자유) * 이 글은 녹색전환연구소의 지구촌 녹색전환 소식 4호(2014년 10월) 기사를 부분 편집 후 재게시한 것임을 밝힙니다. 녹색전환연구소 : http://www.igt.or.kr/ 지구촌 녹색전환 소식 4호 기사 (회원 가입 후 이용 가능) : http://igt.or.kr/index.php?mid=worldnews&document_srl=51213&ckattempt=1 [자유를 위한 공원 03], TEMPELHOFER FREIHEIT(템펠호프의 자유) 역사에 남을 만한 시민들의 승리로 자리 잡은 템펠호프는 주민들의 품으로 돌아왔다. 대한민국 사회가 흔히 이러한 외국의 사례를 잘못 받아들이는 경우는 잘못된 사례를 참고한 것이 아니라, 그 훌륭한 결과가 있기 전까지의 수많은 노력과 고통 들을 바라보지 않기.. 2019. 5. 18.
[자유를 위한 공원 02] TEMPELHOFER FREIHEIT(템펠호프의 자유) * 이 글은 녹색전환연구소의 지구촌 녹색전환 소식 3호(2014년 7월) 기사를 부분 편집 후 재 게시한 것임을 밝힙니다. 녹색전환연구소 : http://www.igt.or.kr/ 지구촌 녹색전환 소식 3호 기사 (회원 가입 후 이용 가능) : http://www.igt.or.kr/index.php?mid=worldnews [자유를 위한 공원 02] TEMPELHOFER FREIHEIT(템펠호프의 자유) 지난 5월 25일 독일 베를린에서 두 가지 투표가 있었다. 하나는 유럽 의회 투표 그리고 다른 하나는 베를린 시민들의 이목이 집중된 템펠호프 공원의 개발에 관한 주민투표였다. 두 번째 투표의 결과는 시민의 승리로 요약할 수 있었다. 정부의 개발안에 맞선 시민주도 단체의 제안이 선택되고, 정부의 제안이 거.. 2019. 5. 17.
[자유를 위한 공원 01] TEMPELHOFER FREIHEIT(템펠호프의 자유) * 이 글은 녹색전환연구소의 지구촌 녹색전환 소식 1호(2014년 3월) 기사를 부분 편집 후 재 게시한 것임을 밝힙니다. 녹색전환연구소 : http://www.igt.or.kr/ 지구촌 녹색전환 소식 1호 기사 (회원 가입 후 이용 가능) : http://igt.or.kr/index.php?mid=worldnews&document_srl=962&ckattempt=1 [자유를 위한 공원 01] TEMPELHOFER FREIHEIT(템펠호프의 자유) 아마도 베를린 하면 의례적으로 베를린 장벽, 브란덴부르크 문, 국회 의사당을 최고의 관광지로 뽑을 것이고, 잊지 않고 방문하는 관광지 일 것이다. 하지만 현재 베를린에서 꼭 방문해야만 하는 장소를 꼽으라면, 나는 주저 없이 Tempelhofer Feld(템펠호.. 2019. 5.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