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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문/오마이뉴스42

[오마이뉴스] 세입자들의 도시, 베를린의 반란/ 세입자 주민투표 * 기사 전 서문은 기고 당시 개인적인 생각이나, 기사에 대한 반응에 대해 적어놓았던 글입니다. 글을 쓰기 위한 시간 투자 대비 수익 및 관심이 극히 적은 이런 주제의 기사를 쓴다는 건 사실 바보 같은 짓일지도 모른다. 독일이나 베를린에도 분명 한국의 현 상황과 관련돼서 여론의 주목을 받고, 제대로 된 원고료를 받을 수 있는 소위 시사성 있는 주제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뭐 끊임없이 이런 비주류 주제(도시의 권리, 주거권, 세입자의 권리 등)에 관한 글을 끊임없이 쓸 예정이다. 누군가는 내 글을 꾸준히 읽어가며, 큰 흐름은 이해할 수 있고, 부족하지만 시민으로서 도시에 대한 의미를 다시 생각해볼 수 있길 바라기 때문이다. 사실 베를린은 비교 가능한 수준의 다른 대도시에 비해 여전히 저렴한 월세를 자.. 2019. 6. 28.
[오마이뉴스] 스스로 즐기는 독일의 새해맞이 문화 * 오마이 뉴스 기사 원문 주소: http://omn.kr/b88p '12월 31일 악령을 막아라'... 독일인의 새해맞이 모두가 참여하는 불꽃놀이... 악귀 쫓아내는 문화에서 유래 www.ohmynews.com '12월 31일 악령을 막아라'... 독일인의 새해맞이 모두가 참여하는 불꽃놀이... 악귀 쫓아내는 문화에서 유래 뉴욕에서는 타임스퀘어에, 서울에서는 보신각 주변으로 사람이 모인다. 그럼 독일 사람들은 어떻게 새해를 맞을까? 독일에서는 10월 말 핼러윈 축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겨울 준비를 시작한다. 핼러윈이 끝나고 11월 초중순부터 각 도시의 광장과 거리에는 크리스마스 장터가 들어서기 시작한다. 슈퍼마켓과 상점에서는 각종 크리스마스 상품과 음식을 판매한다. 요란하게 도시를 물들이는 크리스마스 .. 2019. 6. 27.
[오마이뉴스] 창문이 사라진 집, 젠트리피케이션을 이겨낸 베를린의 기념비 * 기사 전 서문은 기고 당시 개인적인 생각이나, 기사에 대한 반응에 대해 적어놓았던 글입니다. 예전 네이버 블로그에 쓴 글을 더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다시 간추리고, 최근에 있었던 새로운 소식을 첨부한 글. 가난한 사람에게 기회가 없다는 것. 이제는 너무나 당연하다. 동물 세계에서나 당연시 여겨져야 할 '약육강식의 세계'가 인간의 세계에서도 당연하게 상식처럼 이루어진다. 인간적임이 더 쉽게 사라져 가고 있다. "부유한 이들은 그들이 원하는 곳에서 살고, 가난한 이들은 그들이 살아야만 하는 곳에서 살아야 한다."라는 Hartmut Häußermann씨의 말은 그동안 엄청난 발전을 해왔다고 생각한 현대 사회가 의식주와 같은 인간의 근본적인 필수 요건에서부터 (주로 돈이라는 이유로) 거대한 기회의 차이와 .. 2019. 6. 26.
[오마이뉴스] 디즈니 랜드가 되어버릴 도시들/ 관광 문화가 변화시키는 세계 도시 * 기사 전 서문은 기고 당시 개인적인 생각이나, 기사에 대한 반응에 대해 적어놓았던 글입니다. 개인적으로 주목을 받았으면 싶은 기사였는데, 큰 주목을 끌지 못했다. 아무튼 중국인 관광객 소위 요우커를 붙잡기 위한 지자체들의 노력이 법을 무시할 정도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한다. 그 노력을 주민들에게 반이라도 해주면 좋으련만. 주민과 시민이 주인이 되지 않는 도시에서는, 관광객들도 그저 돈벌이 대상에 불과하다. 즉, 최소한의 인간과 인간 간의 교류가 없게 된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많은 여행객들은 잘 안 알려진 혹은 때가 덜 묻은 새로운 도시와 장소를 찾는 것이다. 본능적으로 유명 관광지와 때 묻지 않은 장소에서 뭐가 다른지 느끼고 있다는 것이다. 그것은 물론 최신 유행하는 장소의 재미남도 있겠지만, 판매자와.. 2019. 6. 25.
[오마이뉴스] 도시는 누구의 것인가?/ 사회적 약자와 초국적 부동산 기업의 사투 * 기사 전 서문은 기고 당시 개인적인 생각이나, 기사에 대한 반응에 대해 적어놓았던 글입니다. 자신의 장례비용 혹은 국밥 값을 남겨놓고 생을 내려놓은 한 분의 뉴스가 인터넷을 달궜다. 점점 사회적 약자들은 이렇게 세상에 미련을 버리고 떠날 수밖에 없는 선택지만을 향해 밀려나고 있다. 자본의 시대, 세계 유수의 명품(!?) 도시에서도 똑같은 일은 반복되고 있다. 그것은 기본적으로 사회의 복지제도가 잘 되었냐 못 되었냐의 문제가 아니다. 끊임없이 더 이익을 내길 바라는 자본가와 최소한의 인간다움을 영위하려는 사람들의 싸움이기 때문이다. 결국 정치권에서 해야 하는 일은 끊임없는 자본에 대한 탐욕을 절제시키고, 사회를 상식적이고 인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공동체로 회복시키는 일인 것임은 너무나도 자명하다. 여전.. 2019. 6. 24.
[오마이뉴스] 공유 경제는 완벽한 답일까?/ Uber, Airbnb 그리고 공유경제시대의 도시 * 기사 전 서문은 기고 당시 개인적인 생각이나, 기사에 대한 반응에 대해 적어놓았던 글입니다. 세계화 시대의 도시가 직면한 문제는 이웃 간의 갈등 같은 작은 단위부터 초국적 기업의 투자로 인한 대규모의 도시 개발까지 다양하다. 수많은 사람들이 해외여행, 국내여행을 하지만 사실 여행이 도시를 어떻게 바꿔놓는지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둔감하다. 그리고 둔감할 수밖에 없다. 우리는 좋은 것을 보러 휴가를 갔지, 남을 걱정하러 답사를 간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아무튼 Touristification으로 불릴 수 있는 관광으로 인한 도시의 젠트리피케이션에 대한 이야기가 이 글의 주된 이야기이다. 특히 Airbnb라는 새로운 공유 경제 시대의 아이콘을 중심으로 어떻게 세계화 시대의 관광업이 도시를 망치고 있는지 .. 2019. 6. 22.
[오마이뉴스] 시민들이 만들어가는 도시/ 베를린의 도시 농업, 공주님들의 정원’(Prinzessinnengarten) * 기사 전 서문은 기고 당시 개인적인 생각이나, 기사에 대한 반응에 대해 적어놓았던 글입니다. 베를린의 도시 개발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활발한 개발 반대 혹은 저항 운동이다. 그 규모는 수명의 이웃들이 모이는 작은 모임부터 수천 명이 모이는 도시 규모의 시위까지 다양하다. 또한 반대와 저항의 방식도 다양하다. Wem gehört die Stadt? '도시는 누구의 것인가?' 베를린의 도시 문제를 다룰 때 가장 많이 나오는 질문이자 문장이다. 이에 대한 답은 사실 자명하다. 국가는 국민의 것인 것처럼, 도시는 도시민의 것이다. 너무나 자명하다. 하지만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그 자명한 사실도 실제로 작동되는 경우는 드물다. 자본주의 시대에서 부동산과 도시 공간은 자본이 가장 안정적으로 이득을 취하고 투자.. 2019. 6. 21.
[오마이뉴스] 도시 개발을 다시 그리다, 정부 주도의 개발이 아닌 시민 주도의 개발을 갈망하는 베를린 시민들/ 미디어 슈프레 반대 사업 * 기사 전 서문은 기고 당시 개인적인 생각이나, 기사에 대한 반응에 대해 적어놓았던 글입니다. 과거 도시를 개발하는 것은 정부의 일방적인 Top-down 방식의 개발이었다. 주민들의 동의가 있었다고는 하지만, 다수결이라는 소수의 의견은 무시될 수밖에 없는 시스템으로 인해 약자들의 의견은 무시당하고, 부동산 대박의 기회에 편승하려던 이들의 손을 들어주었다. 서구 사회에서 최근 Bottom-up 방식의 도시개발이 주목을 받고 있다. 주목을 받는다기보다는 정부의 개발계획들이 줄기차게 무산이 되며 자연스럽게 자리 잡기 시작하고 있다. 어쩌면 이미 60,70년대 대규모 개발을 통해 도시 구조를 변화시키고 약자들은 도시 외곽으로 쫓아냈던 서구 사회 구성원들의 당연한 반응 일지도 모르겠다. Bottom-Up을 우리.. 2019. 6. 20.
[오마이뉴스] 변화가 필요한 공권력/ 독일의 경찰들은 시민들을 보호한다고? 정말 그럴까? * 기사 전 서문은 기고 당시 개인적인 생각이나, 기사에 대한 반응에 대해 적어놓았던 글입니다. 시위는 전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다. 그 앞을 가로막는 것은 시위의 대상인 정부도, 정당도, 정치인도 아닌 경찰이다. 경찰은 전투화로 사람들을 짓밟고, 방패로 밀어붙이고, 최루액을 뿌리고, 물대포를 쏘기도 한다. 때로는 흉악범을 잡아내고, 어르신을 돕기도 하며, 위기의 상황에서 시민을 구하기도 한다. 경찰은 이중적일까 아니면 이중적일 수밖에 없는 것일까. 간혹 유럽의 경찰 혹은 소방관들이 얼마나 쿨하고, 멋있고, 시민을 보호하는지 기사화되거나 짤방 등으로 돌아다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단호히 말할 수 있는 것은, 경찰들은 어느 나라나 똑같을 수 밖에 없는 조직이라는 점이다. 이번 제목은 내가 생각했던 것과 제.. 2019. 6. 19.
[오마이뉴스] 베를린의 강제퇴거 저지운동/ 세입자를 쫓아내는 이웃, 세입자를 보호하는 이웃 * 기사 전 서문은 기고 당시 개인적인 생각이나, 기사에 대한 반응에 대해 적어놓았던 글입니다. 익숙하지 않은 소식과 사회 운동에 대한 기사를 내가 생각하는 "정직한 제목"으로 선정한다면, 그 누구도 클릭하지 않겠지만, 그럼에도 이번 기사 제목 선정이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은 사실이다. 아쉽지만 실제로 자유로운 분위기의 사회운동이자 그리고 진짜 바로 옆에 사는 이웃들이 참여하는 사회운동으로 배드민턴도 칠 수 있는(?) 강제퇴거 저지운동이 이렇게 작지만 기사로 소개될 수 있다는 것에 의의를 둔다. ** 오마이 뉴스 기사 원문 주소 : http://omn.kr/93b9 배드민턴 치며 "강제퇴거 반대"... 이런 시위도 있네 40년간 살아온 집에서 쫓겨난 티나씨... 베를린의 강제퇴거 저지운동 www.ohmyn.. 2019. 6.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