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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문80

[오마이뉴스] 디즈니 랜드가 되어버릴 도시들/ 관광 문화가 변화시키는 세계 도시 * 기사 전 서문은 기고 당시 개인적인 생각이나, 기사에 대한 반응에 대해 적어놓았던 글입니다. 개인적으로 주목을 받았으면 싶은 기사였는데, 큰 주목을 끌지 못했다. 아무튼 중국인 관광객 소위 요우커를 붙잡기 위한 지자체들의 노력이 법을 무시할 정도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한다. 그 노력을 주민들에게 반이라도 해주면 좋으련만. 주민과 시민이 주인이 되지 않는 도시에서는, 관광객들도 그저 돈벌이 대상에 불과하다. 즉, 최소한의 인간과 인간 간의 교류가 없게 된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많은 여행객들은 잘 안 알려진 혹은 때가 덜 묻은 새로운 도시와 장소를 찾는 것이다. 본능적으로 유명 관광지와 때 묻지 않은 장소에서 뭐가 다른지 느끼고 있다는 것이다. 그것은 물론 최신 유행하는 장소의 재미남도 있겠지만, 판매자와.. 2019. 6. 25.
[오마이뉴스] 도시는 누구의 것인가?/ 사회적 약자와 초국적 부동산 기업의 사투 * 기사 전 서문은 기고 당시 개인적인 생각이나, 기사에 대한 반응에 대해 적어놓았던 글입니다. 자신의 장례비용 혹은 국밥 값을 남겨놓고 생을 내려놓은 한 분의 뉴스가 인터넷을 달궜다. 점점 사회적 약자들은 이렇게 세상에 미련을 버리고 떠날 수밖에 없는 선택지만을 향해 밀려나고 있다. 자본의 시대, 세계 유수의 명품(!?) 도시에서도 똑같은 일은 반복되고 있다. 그것은 기본적으로 사회의 복지제도가 잘 되었냐 못 되었냐의 문제가 아니다. 끊임없이 더 이익을 내길 바라는 자본가와 최소한의 인간다움을 영위하려는 사람들의 싸움이기 때문이다. 결국 정치권에서 해야 하는 일은 끊임없는 자본에 대한 탐욕을 절제시키고, 사회를 상식적이고 인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공동체로 회복시키는 일인 것임은 너무나도 자명하다. 여전.. 2019. 6. 24.
[오마이뉴스] 공유 경제는 완벽한 답일까?/ Uber, Airbnb 그리고 공유경제시대의 도시 * 기사 전 서문은 기고 당시 개인적인 생각이나, 기사에 대한 반응에 대해 적어놓았던 글입니다. 세계화 시대의 도시가 직면한 문제는 이웃 간의 갈등 같은 작은 단위부터 초국적 기업의 투자로 인한 대규모의 도시 개발까지 다양하다. 수많은 사람들이 해외여행, 국내여행을 하지만 사실 여행이 도시를 어떻게 바꿔놓는지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둔감하다. 그리고 둔감할 수밖에 없다. 우리는 좋은 것을 보러 휴가를 갔지, 남을 걱정하러 답사를 간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아무튼 Touristification으로 불릴 수 있는 관광으로 인한 도시의 젠트리피케이션에 대한 이야기가 이 글의 주된 이야기이다. 특히 Airbnb라는 새로운 공유 경제 시대의 아이콘을 중심으로 어떻게 세계화 시대의 관광업이 도시를 망치고 있는지 .. 2019. 6. 22.
[오마이뉴스] 시민들이 만들어가는 도시/ 베를린의 도시 농업, 공주님들의 정원’(Prinzessinnengarten) * 기사 전 서문은 기고 당시 개인적인 생각이나, 기사에 대한 반응에 대해 적어놓았던 글입니다. 베를린의 도시 개발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활발한 개발 반대 혹은 저항 운동이다. 그 규모는 수명의 이웃들이 모이는 작은 모임부터 수천 명이 모이는 도시 규모의 시위까지 다양하다. 또한 반대와 저항의 방식도 다양하다. Wem gehört die Stadt? '도시는 누구의 것인가?' 베를린의 도시 문제를 다룰 때 가장 많이 나오는 질문이자 문장이다. 이에 대한 답은 사실 자명하다. 국가는 국민의 것인 것처럼, 도시는 도시민의 것이다. 너무나 자명하다. 하지만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그 자명한 사실도 실제로 작동되는 경우는 드물다. 자본주의 시대에서 부동산과 도시 공간은 자본이 가장 안정적으로 이득을 취하고 투자.. 2019. 6. 21.
[오마이뉴스] 도시 개발을 다시 그리다, 정부 주도의 개발이 아닌 시민 주도의 개발을 갈망하는 베를린 시민들/ 미디어 슈프레 반대 사업 * 기사 전 서문은 기고 당시 개인적인 생각이나, 기사에 대한 반응에 대해 적어놓았던 글입니다. 과거 도시를 개발하는 것은 정부의 일방적인 Top-down 방식의 개발이었다. 주민들의 동의가 있었다고는 하지만, 다수결이라는 소수의 의견은 무시될 수밖에 없는 시스템으로 인해 약자들의 의견은 무시당하고, 부동산 대박의 기회에 편승하려던 이들의 손을 들어주었다. 서구 사회에서 최근 Bottom-up 방식의 도시개발이 주목을 받고 있다. 주목을 받는다기보다는 정부의 개발계획들이 줄기차게 무산이 되며 자연스럽게 자리 잡기 시작하고 있다. 어쩌면 이미 60,70년대 대규모 개발을 통해 도시 구조를 변화시키고 약자들은 도시 외곽으로 쫓아냈던 서구 사회 구성원들의 당연한 반응 일지도 모르겠다. Bottom-Up을 우리.. 2019. 6. 20.
[오마이뉴스] 변화가 필요한 공권력/ 독일의 경찰들은 시민들을 보호한다고? 정말 그럴까? * 기사 전 서문은 기고 당시 개인적인 생각이나, 기사에 대한 반응에 대해 적어놓았던 글입니다. 시위는 전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다. 그 앞을 가로막는 것은 시위의 대상인 정부도, 정당도, 정치인도 아닌 경찰이다. 경찰은 전투화로 사람들을 짓밟고, 방패로 밀어붙이고, 최루액을 뿌리고, 물대포를 쏘기도 한다. 때로는 흉악범을 잡아내고, 어르신을 돕기도 하며, 위기의 상황에서 시민을 구하기도 한다. 경찰은 이중적일까 아니면 이중적일 수밖에 없는 것일까. 간혹 유럽의 경찰 혹은 소방관들이 얼마나 쿨하고, 멋있고, 시민을 보호하는지 기사화되거나 짤방 등으로 돌아다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단호히 말할 수 있는 것은, 경찰들은 어느 나라나 똑같을 수 밖에 없는 조직이라는 점이다. 이번 제목은 내가 생각했던 것과 제.. 2019. 6. 19.
[오마이뉴스] 베를린의 강제퇴거 저지운동/ 세입자를 쫓아내는 이웃, 세입자를 보호하는 이웃 * 기사 전 서문은 기고 당시 개인적인 생각이나, 기사에 대한 반응에 대해 적어놓았던 글입니다. 익숙하지 않은 소식과 사회 운동에 대한 기사를 내가 생각하는 "정직한 제목"으로 선정한다면, 그 누구도 클릭하지 않겠지만, 그럼에도 이번 기사 제목 선정이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은 사실이다. 아쉽지만 실제로 자유로운 분위기의 사회운동이자 그리고 진짜 바로 옆에 사는 이웃들이 참여하는 사회운동으로 배드민턴도 칠 수 있는(?) 강제퇴거 저지운동이 이렇게 작지만 기사로 소개될 수 있다는 것에 의의를 둔다. ** 오마이 뉴스 기사 원문 주소 : http://omn.kr/93b9 배드민턴 치며 "강제퇴거 반대"... 이런 시위도 있네 40년간 살아온 집에서 쫓겨난 티나씨... 베를린의 강제퇴거 저지운동 www.ohmyn.. 2019. 6. 18.
[오마이뉴스] 세계화를 맞이한 도시/ 베를린의 난민들은 왜 가장 진보적인 지역구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했는가? * 기사 전 서문은 기고 당시 개인적인 생각이나, 기사에 대한 반응에 대해 적어놓았던 글입니다. 예전부터 정보를 모아가면서 관심을 가진채 지켜보던 사건인데 어느 정도 상황이 마무리되고 있는 시점이다. 전혀 깔끔하지 않은 과정을 거쳐서 상황이 마무리되어가고 있어서, 처음 글을 쓴 지 약 3달이 다돼가는 지금 마무리를 짓는다. 녹색전환 연구소에 기고한 글의 확장판이라고 보면 된다. 앞으로 몇 가지 글을 시민의 도시라는 개인적의 주제 아래서 써보려고 하는 글 중 템펠호프 공원에 대한 이야기에 이은 두 번째 글이기도 하다. 개인적으로 오마이뉴스 기사 편집팀이 선정한 이 기사 제목이 그리 마음에 들지 않지만, 이 사건은 근본적으로 기존의 유럽과 독일의 난민 프로그램 자체에 대한 독일 사회의 관심을 불러일으켰고, .. 2019. 6. 15.
[오마이뉴스] 시민의 승리/ 베를린 템펠호프 공원 주민투표 * 기사 전 서문은 기고 당시 개인적인 생각이나, 기사에 대한 반응에 대해 적어놓았던 글입니다. ** 오마이 뉴스의 핫한 제목 선정이 흥미롭다. 나는 제목을 아주 정직하게 쓰는 경향이 있어서, 이런 자극적인 제목을 뽑아내는 편집팀의 능력이 종종 놀랍고 슬프다. 앞으로 오마이뉴스를 통해 간혹 기사를 쓰려고 한다. 내용은 한국에서 방영되는 독일 관련 다큐멘터리나, 기사, 칼럼 등에서 보이는 천국 같은 독일 모습이 아니라, 실제 베를린 시 내부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사건들의 양면을 모두 보여주고 그들이 시도하는 해결책과 그 한계점을 밝히는 것이 될 것 같다. 그래야 우리도 다가올 문제에 대비할 수 있을 테니까. *** 오마이 뉴스 기사 원문 주소: http://omn.kr/8p7i 베를린 최고의 '핫 플레이스'.. 2019. 6. 14.
미세먼지가 변화시키는 도시, 슈투트가르트 이 글은 AURI(건축도시공간연구소) 2018년 겨울 VOL.32에 기고한 글(건축도시동향의 해외동향)의 글이다. * 원문 (다운로드) 주소: http://www.auri.re.kr/pdf/20190123/3.1.pdf 미세먼지의 수도, 슈투트가르트 메르세데스 벤츠 그리고 포르셰로 상징되는 자동차의 도시 슈투트가르트(Stuttgart)는 미세먼지가 주요 환경 이슈로 자리 잡은 이래로 ‘독일의 미세먼지 수도’로 불리고 있다. 슈투트가르트시의 미세먼지와 대기오염이 심각한 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우선 슈투트가르트는 유명 자동차 브랜드의 본사가 자리하고 있는 도시이면서, 인구당 차량 수가 0.56 으로 독일에서 제일 높은 도시로 알려져 있다.* 그만큼 차량으로 인한 미세먼지 등의 대기오염원 생성이 활발할.. 2019. 6.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