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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49

[풍경 기고] 급진적 근대 - 1960년대 베를린의 계획과 건설 이 글은 재독한글문화신문 풍경 9월호에 기고한 글이다. 오프라인 신문으로만 구독할 수 있다. * 풍경 홈페이지: http://www.punggyeong.de/ Radikal Modern - Planen und Bauen im Berlin der 1960er-Jahre 급진적 근대 - 1960년대 베를린의 계획과 건설 약 10개월 간의 공사를 마친 베를린 갤러리(Berlinische Galerie)가 재개장을 하며 처음 선보이고 있는 전시는 “급진적 근대”라는 제목의 전시다. 1960년 전후의 베를린의 도시개발과 건축물에 관한 방대한 자료를 소개하는 이 전시의 제목을 보며 누군가는 이런 의문이 생길 수도 있다. 왜 하필 1960년대일까? 그리고 왜 급진적 근대일까? 그 이유는 간단하기도 하고, 수많은 역사.. 2019. 6. 5.
2015년 할로! 베를린 인터뷰 - 베를린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 이런 인터뷰는 처음이라 조금 어렵긴 했지만 아무튼 좋은 편집 덕택에, 무난한(?) 인터뷰가 되지 않았나 생각이 드는 인터뷰였습니다. 인터뷰에 몇 가지 추가 사항, 1. 사실 베를린 소개서를 쓰게 된 근본적 이유는 용돈을 벌기 위함입니다. 팟 캐스트에서 이야기한 내용은 굳이 오마이 뉴스에 글을 연재하지 않았더라도 블로그 등에 계속 쓸 글들이었고, 그냥 쓰느니 적지만 돈을 받아서 쓰고 싶어서 베를린 소개서를 기획해서 쓰게 된 것입니다. 2. 개발이 안 되는 도시 베를린에 대한 추가적 이야기. 물론 개발은 계속 이어집니다. 개발 압력도 끊임없습니다. 특히 소규모의 개발은 도시 곳곳에서 일어납니다. 다행히도 특정 규모 이상의 공공용지 매각은 시정부의 승인이 있어야 해서, 대규모의 개발을 염두에 둔 대형 부지 매.. 2019. 5. 28.
2015년 한양대 건축공학과 강연 - 건축은 불타버려야 한다 2015년 3월 한양대 건축공학과에서의 강연. 유럽 중앙은행 건축과 도시사회적 맥락에 대한 소개, 베를린 공대에서의 첫 도시설계 프로젝트의 인상 깊었던 디자인 접근 방식과 일상의 건축에 대한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이미지 출처: http://www.stern.de/politik/deutschland/so-versetzte-blockupy-frankfurt-in-den-ausnahmezustand-brennende-autos-350-aktivisten-festgesetzt-2180912-0a35a3124270b57e.html 2019. 5. 27.
[자유를 위한 공원 03] TEMPELHOFER FREIHEIT(템펠호프의 자유) * 이 글은 녹색전환연구소의 지구촌 녹색전환 소식 4호(2014년 10월) 기사를 부분 편집 후 재게시한 것임을 밝힙니다. 녹색전환연구소 : http://www.igt.or.kr/ 지구촌 녹색전환 소식 4호 기사 (회원 가입 후 이용 가능) : http://igt.or.kr/index.php?mid=worldnews&document_srl=51213&ckattempt=1 [자유를 위한 공원 03], TEMPELHOFER FREIHEIT(템펠호프의 자유) 역사에 남을 만한 시민들의 승리로 자리 잡은 템펠호프는 주민들의 품으로 돌아왔다. 대한민국 사회가 흔히 이러한 외국의 사례를 잘못 받아들이는 경우는 잘못된 사례를 참고한 것이 아니라, 그 훌륭한 결과가 있기 전까지의 수많은 노력과 고통 들을 바라보지 않기.. 2019. 5. 18.
[자유를 위한 공원 02] TEMPELHOFER FREIHEIT(템펠호프의 자유) * 이 글은 녹색전환연구소의 지구촌 녹색전환 소식 3호(2014년 7월) 기사를 부분 편집 후 재 게시한 것임을 밝힙니다. 녹색전환연구소 : http://www.igt.or.kr/ 지구촌 녹색전환 소식 3호 기사 (회원 가입 후 이용 가능) : http://www.igt.or.kr/index.php?mid=worldnews [자유를 위한 공원 02] TEMPELHOFER FREIHEIT(템펠호프의 자유) 지난 5월 25일 독일 베를린에서 두 가지 투표가 있었다. 하나는 유럽 의회 투표 그리고 다른 하나는 베를린 시민들의 이목이 집중된 템펠호프 공원의 개발에 관한 주민투표였다. 두 번째 투표의 결과는 시민의 승리로 요약할 수 있었다. 정부의 개발안에 맞선 시민주도 단체의 제안이 선택되고, 정부의 제안이 거.. 2019. 5. 17.
[자유를 위한 공원 01] TEMPELHOFER FREIHEIT(템펠호프의 자유) * 이 글은 녹색전환연구소의 지구촌 녹색전환 소식 1호(2014년 3월) 기사를 부분 편집 후 재 게시한 것임을 밝힙니다. 녹색전환연구소 : http://www.igt.or.kr/ 지구촌 녹색전환 소식 1호 기사 (회원 가입 후 이용 가능) : http://igt.or.kr/index.php?mid=worldnews&document_srl=962&ckattempt=1 [자유를 위한 공원 01] TEMPELHOFER FREIHEIT(템펠호프의 자유) 아마도 베를린 하면 의례적으로 베를린 장벽, 브란덴부르크 문, 국회 의사당을 최고의 관광지로 뽑을 것이고, 잊지 않고 방문하는 관광지 일 것이다. 하지만 현재 베를린에서 꼭 방문해야만 하는 장소를 꼽으라면, 나는 주저 없이 Tempelhofer Feld(템펠호.. 2019. 5. 16.
2019년 4월 4주차 베를린 이슈: 녹색원이 바꾸는 거리? 지난 4월 마지막 주 베를린에서 이슈 중 하나였던 것은 녹색원이었다. 정확히는 기사를 통해 소개했었던 베를린의 만남의 구역(Begegnungszone) 조성 시범사업 중 베르그만 거리(Bergmannstraße)에 새롭게 조성된 만남의 구역 도로 시설이 수많은 사람들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 형광빛의 녹색원들은 베르그만 거리 만남의 구역 조성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구청이 주민들과 함께 디자인한 거리 컨셉의 일환이다. 이 녹색원들은 베르그만 거리를 통과하는 모든 교통 이용객들에게, 이 베르그만 거리는 차량이 조용해야 하는(verkehrsberuhig) 구역이자, 적정 속도로 감속해야 한다는 것을 알리는 시각 장치로서 조성되었다고 한다. (Berlin.de, 2019) 하지만 딱히 그 어떤 차량 운전자도 이 녹.. 2019. 5. 15.
13 이웃을 만드는 벼룩시장 * 기사 전 서문은 기고 당시 개인적인 생각이나, 기사에 대한 반응에 대해 적어놓았던 글입니다. 베를린에는 다양한 벼룩시장이 있다. 너무나도 유명한 마우어파크Mauerpark의 벼룩시장 뿐만 아니라, 동네 곳곳에도 보석같은 벼룩시장이 있다. 이 기사에서는 좀 더 특별한 벼룩시장을 소개했다. 유럽 혹은 독일의 주택 유형에서 가능한 그런 벼룩시장이다. 기사 제목에서는 '마당'이라고 표현되었지만(한국에서의 공간적 상상력은 마당이 끝인가...), 마당과 중정은 형태적 유사성은 있을지 몰라도, 사실 전혀 다른 개념의 공간이다. 독일어로는 Hinterhof, 영어로는 Courtyard라고 불리는 이 공간은 한 개인의 마당은 아니지만, 중정을 둘러싼 공동주택의 주민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중정에.. 2019. 5. 2.
12 베를린의 독특한 문화 '슈페티' 편의점을 구하자! * 기사 전 서문은 기고 당시 개인적인 생각이나, 기사에 대한 반응에 대해 적어놓았던 글입니다. 이 글은 슈페티에 옹호적인 관점으로 쓰여졌지만, 슈페티가 무조건적으로 베를린에 필요하고 하나라도 없어져서는 안된다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관광지화가 거듭될 수록,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슈페티가 과도하게 생겨나는 동네도 늘며, 슈페티가 증가하는 것 또한 하나의 도시 문제의 신호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 이 글은 경북PRIDE상품에 기고된 글이다. ** 오마이 뉴스 기사 원문 주소: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ss_pg.aspx?CNTN_CD=A0002221761&PAGE_CD=&CMPT_CD= '촌스러운' 24시간 편의점의 위기 [베를린소개서 ⑫] 암묵적 24시간 .. 2019. 4. 30.
11 공공의 공간 그리고 총리의 집 * 기사 전 서문은 기고 당시 개인적인 생각이나, 기사에 대한 반응에 대해 적어놓았던 글입니다. 나의 졸업(도시)설계 대상지는 경복궁 서측에 위치한 지역으로 요즘은 '서촌'이라 불리는 지역이었다. 당시 좋던 싫던 대상지 답사를 위해 청와대 쪽 역시 둘러봤어야 했는데, 경찰이 그리고 펜스가 청와대 자체는 물론이거니와 주변의 많은 공간을 막아놓고 있었다. 청와대로 다가갈수록 경찰은 많아졌고, 신분증을 요구하는 검문도 잦아졌다. 그런 심문에 대해서는 어떤 이유도 없었다. 그것은 공공 공간을 사유지처럼 점거한채 공공 공간을 자유롭게 돌아다닐 자유를 탄압하는 행위였다. 이런 것은 현실 공간에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한국의 지도앱(다음,네이버) 상에서는 청와대의 위성사진이 보이지 않는다. 이런 공간은 죽은 공간.. 2019. 4. 28.